<삼화: 세 개의 빛>은 지난 40년간 쌍용양회(현재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해 시멘트를 생산했던 국내 최대의 시멘트 산업현장인 삼화동 무릉3지구를 중심으로 ‘시멘트 산업사’를 조명하는 전시 입니다. 석회암 광산과 쌍용 공장을 거점으로 생산된 시멘트는 한국의 인프라 발전의 근간이자 산업 근대화의 기반이었습니다. 전시는 석회암을 채굴하던 쇄석장에서 발굴한 자료를 통해 거대한 시멘트 산업의 발전 속에 담긴 기계, 기술, 기술공의 삶의 모습을 연결하여 보여줍니다. LABLAB (laborem laboratory)은 전시의 그래픽 전반을 담당하여 전체 타이포그라피, 로고, 포스터, 캐릭터, 인포그래픽 , 사이지니 제작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전시의 시각적 요소들은 산업 유산을 이어받아 작업되었습니다. 모든 글꼴 부터 최소단위 그래픽 아이콘까지 쇄석장의 시간이 전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업자들의 손길이 닿은 표어, 도면, 안내도, 집기를 모아 하나의 시각 언어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쇄석장의 작업에 사용되던 삽과 끌개는 모두 손잡이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크러셔(조쇄기)와 컨베이어 벨트처럼 위험한 기계에 직원의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안전상의 거리를 고려한 것입니다. 도구들은 직원들이 자신의 신체와 작업의 특성에 맞춰 손수 제작했으며 쇄석 작업의 특징과 기술자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 자료입니다.


시멘트 생산 공정
시멘트 생산을 위해 석회암 원석을 채굴하는 과정은 원석→착암→발파→적재→운반→파쇄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산을 계단식으로 폭파하고 부서진 돌을 크러셔(조쇄기)로 이동시켜 조쇄합니다. 동해공장까지는 쇄석장과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로 수송하며 이후 분쇄한 돌과 부원료를 혼합하고 이를 소성로에 구워 클링커를 만듭니다. 클링커를 다시 가루로 분쇄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시멘트가 생산됩니다. 쇄석장의 업무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기술을 가진 직원들이 작업의 과정별로 배치되어 함께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순조로운 업무 진행과 안전을 위해 기계의 상태와 작업의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는 필수였습니다. 직원들은 기계 운행, 작업과정, 수리 조치 등을 보고서와 지시서로 꼼꼼하게 작성했습니다. 체계적인 보고 체계를 통해 동료와 관리자, 인근에 위치한 동해공장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시멘트 생산을 위해 석회암 원석을 채굴하는 과정은 원석→착암→발파→적재→운반→파쇄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산을 계단식으로 폭파하고 부서진 돌을 크러셔(조쇄기)로 이동시켜 조쇄합니다. 동해공장까지는 쇄석장과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로 수송하며 이후 분쇄한 돌과 부원료를 혼합하고 이를 소성로에 구워 클링커를 만듭니다. 클링커를 다시 가루로 분쇄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시멘트가 생산됩니다. 쇄석장의 업무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기술을 가진 직원들이 작업의 과정별로 배치되어 함께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순조로운 업무 진행과 안전을 위해 기계의 상태와 작업의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는 필수였습니다. 직원들은 기계 운행, 작업과정, 수리 조치 등을 보고서와 지시서로 꼼꼼하게 작성했습니다. 체계적인 보고 체계를 통해 동료와 관리자, 인근에 위치한 동해공장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삼화: 세 개의 빛>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2021.11.16 ~ 상설전으로 운영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2021.11.16 ~ 상설전으로 운영
주최·주관|동해시
기획|이정은
연구|유무형연구소
공간디자인|스튜디오플록
그래픽디자인|라보렘 라보라토리
영상|이유필름(유일승, 어린이)
영상 편집|할렉스
사진 |언리얼 스튜디오
협조|쌍용 C&E
기획|이정은
연구|유무형연구소
공간디자인|스튜디오플록
그래픽디자인|라보렘 라보라토리
영상|이유필름(유일승, 어린이)
영상 편집|할렉스
사진 |언리얼 스튜디오
협조|쌍용 C&E